'50초에 경고 7회' 자살 부른 심판판정···문제의 태권도경기 영상 공개

  • 태권도조선

    입력 : 2013.05.29 20:12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는 글을 남기고 생을 마감한 전 모 태권도 관장의 사연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태권도 불공정한 판정에 대한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30년 동안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꿈나무 선수들을 양성해 온 전 모 관장은 지난 28일 고향 충남 예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 측은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태권도 전문지인 태권도조선은 생전에 전 모 관장이 남긴 글을 29일 오전 독점으로 공개했다.(▶관련기사 보러가기 클릭)



    이 글에 따르면, 전국체전 서울시대표선발전에 출전한 아들의 경기에 평소 감정이 좋지 않던 특정 심판이 3회전 50초를 남겨두고 7번의 경고를 줘 아들을 패하게 만들었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전 모 관장은 "전국체전 서울 선발 3차 핀급 결승전, 아들과 상대방 점수 차가 3회전 50초 남기고 5대 1로 벌어지자 경고를 날리기 시작한다. 경고 7개 50초 동안 결국 경고패 당한 우리 아들은 태권도를 그만두고 싶단다. 잠이 안 오고 밥맛이 없다"고 했다.



    전 모 관장은 지난 13일 해당 경기영상을 자신의 카페에 업로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에는 전 모 관장의 말대로 심판이 연달아 경고를 주는 장면이 포착돼있다.(영상 6분 40초부터)



    태권도조선의 보도 이후, 여러 매체에서 관련기사를 쏟아내자 대한태권도협회는 "해당 대회의 주관단체인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와 함께 진상 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하여 문제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에 대한 강력한 조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긴급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나섰다.



    이교덕 태권도조선 기자[doc2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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