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태권도 심판 부정에 일침 “비일비재한 구태”

  • 태권도조선

    입력 : 2013.05.30 23:54

    “주심 혼자 할 수 없다. 부심도 공조한 것으로 판단”

    한국 최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국회의원이 태권도 경기의 편파적 판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30일 경인방송(ITV FM 90.7MHz) '노명호 양희석의 시사자유구역‘에 출연한 문 의원은 태권도계에 만연된 심판 판정의 비리에 대해 설명했다.

    진행자는 먼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살한 태권도 관장이 부당한 판정이라고 주장한 경기에 대해 문 의원에게 질문했다. 

    문 의원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해당 경기 영상을 10번도 넘게 봤다. 50초 안에 경고 7개를 준 것 자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종합했을 때 주심이 주도적으로 악의적, 고의적이지 않으면 이렇게 만들 수가 없다. 그 주위의 같은 심판(부심)들도 공조하지 않았느냐 판단하고 있다”고 소견을 말했다.

    이어 그는 “주심을 잘 보면 1회전, 2회전, 3회전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전광판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패배한 선수에게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경고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엘리트 1등 선수들은 경기력이 서로 비슷하다. 그래서 경고를 한 개나 두 개 주는 것이 경기를 판가름한다......전광판을 본다는 것은 선수에게 적절하게 경고를 줄 수 있는 타이밍을 보기 위한 것이다. 패배한 선수의 제스쳐가 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경고를 주고, 또 빠지거나 잡거나 하는 부분에서도 주의를 주고 나서 경고를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을 볼 때 4~5개 정도는 악의적으로 경고를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못된 경고 조치를 세부적으로 지적했다.

    비단 이 경기에서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고 큰 한숨을 내쉬던 문 의원은 “한 분의 자살로 인해서 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이지 과거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계속해서 있었다. 선수를 가진 코치와 학부모 입장은 우리 선수가 괘씸죄라든가 불이익을 안 당하기 위해서 그 심판들한테 밥을 사거나 술을 사거나 로비가 지속적으로 돼 왔다”며 고질적인 심판 점대 문화도 언급했다.

    태권도 선수의 심정으로 이번 사건을 접한 문 의원은 “20년 넘게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그 심판들의 눈빛, 행동 하나만 봐도 ‘아 이게 저 선수에게 악의적으로 편파판정이 이뤄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충분히 볼 수 있다”면서 “그 당일 날 그 대회뿐만 아니라 그 자살한 아버님께서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이런 문제들이 누적이 됐던 것”이라고 추측했다. 

    방송을 통해 “옳고 그름을 확실하게 따지고 가능하다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까지 말한 문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한편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태환)는 문제가 된 경기에 대해 대회 주최측 서울시태권도협회에 진상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지난 29일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해당 심판 4명과 경기 동영상을 분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신병주 태권도조선 기자[sign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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