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태권도 품새대회, 어떻게 변화됐나?

  • 태권도조선

    입력 : 2017.04.04 14:17

    제13회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배 전국품새대회 시작을 앞둔 경기장 모습.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철원에서 열린 ‘제13회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배 전국품새대회’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합된 뒤 사실상 처음 열리는 전국규모 대회이기 때문이다.

    당장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점수 전광판과 경기방식이었다.

    먼저 전광판은 지난해까지 경기장 정면과 뒤쪽에 놓았던 것을 심판석 뒤쪽에 배치했다. 심판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다른 점수를 참고해 채점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한 방침이다.

    경기방식 또한 바뀌었다. 종전 토너먼트 방식을 벗어나 8강전부터는 개별적으로 경연하고 심사위원들이 평가한다.  한 번에 두 사람을 채점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이와 같은 방식을 택했다. 한 선수의 동작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길어지는 경기 시간에 대한 보안은 필요해 보인다.

    이종관 대한태권도협회 심판위원장은 “여태까지는 정확도를 채점했던 방식이라면 이제 태권도 품새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몸짓을 유도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KTA와 회의 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을 밝혔다. 이 부분은 예를 들면 앞굽이나 뒷굽이가 조금 넓다고 감점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채점의 중요도가 정확도에서 숙련성으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심판위원장은 “심판과 지도자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동반자적 관계다. 서로의 불신을 없애고 소통하는 품새 대회를 만들기 위해 4월 중 지도자와 심판들 간 교육과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A는 올해 처음으로 적용되는 자유품새는 대통령기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며 세계 계태권도연맹의 경기규칙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엄재영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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