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택용 칼럼] 올림픽 태권도의 발전 방안

  • 태권도조선

    입력 : 2017.07.24 11:38

    태권도는 타 무술과 달리 태권도만의 경기 방식으로 인해 새 발기술이 탄생됐다. 대표적인 기술이 뽑는다면 나래차기, 돌개차기, 뒤차기, 뒤후려차기와 STEP(발딛기) 등이다. 이러한 태권도 기술이은 영화 속에서는 물론 UFC를 비롯한 타 무술에서도 번번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화려한 기술뿐 아니라 힘과 속도가 접목된 타격 기술을 주로 선택하여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태권도 기술이 타격에 활용도가 높은 실전 기술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필자는 지난 6월부터 7월 초까지 진행된 ‘2017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2017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관람했다.

    태권도는 올림픽 스포츠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 호구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심판의 공정성, 일관성을 유지했고, 판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유지 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조금 더 세밀한 부분의 변화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도쿄올림픽에서는 가라테와 태권도가 경기를 통해 한눈에 전 세계인들에게 비교가 될 것이다. 우월성을 보이면서 기술체계와 경기방식이 쉽게 이해 될 수 있을 때 올림픽 태권도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무도 스포츠로서 명맥을 유지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더 태권도다운 태권도가,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가, 대중이 인정하는 태권도가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두 가지를 방안을 제안 하고자 한다. 

    첫째는 얼굴보호대의 개발이고, 둘째는 커트 공격 점수 폐지이다. 

    얼굴 보호대란 무엇인가?

    얼굴은 신체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경기에서 보호해야 할 위험한 곳이다. 태권도는 올림픽스포츠로 변화되며 보호 수단으로 얼굴 보호대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태권도 경기는 얼굴은 전자헤드기어가 발 센서의 터치를 인식 할 때 점수가 표출된다. 그런데 이번 무주세계대회 결승전에서 심재영(여자 46kg) 선수가 튜얜(베트남) 선수의 얼굴정면을 타격을 했는데 점수 표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방송은 슬로비디오를 통하여 이 타격 장면을 정확히 보여주었다. 얼굴 정면에 발이 타격하고 얼굴 옆 헤드기어에 발이 닿지 않아 센서가 인식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우승을 하였지만 졌을 경우 선수가 가지고 있는 억울함은 어떻게 호소해야 하는지? 그냥 경기의 운으로 돌린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모순점이다.

    선수보호 차원에서 얼굴 보호대라면 가장 중요한 얼굴 앞면(눈, 코, 입)과 턱을 보호해 주어야 하는데 지금의 보호구는 이마, 얼굴옆면, 뒤통수만 가리고 있어 정작 중요한 부분은 보호 노출시키고 있다.

    태권도의 기술 체계에서 얼굴공격과 얼굴 받아차기는 목표점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터치 방식에서는 목표점이 없이 상단을 차고 한 번 더 털어주는 그물 형태의 발차기가 자주 구현된다. 발이 헤드기어에 걸려 운 좋으면 점수로 이어지는 것을 노리고 시도하는 일명 몽키킥, 전갈 발차기 등 새로운 기술들이 시도되고 있으며, 이는 태권도 이미지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얼굴 앞면 전체를 보호해 줄 수 있는 헤드기어가 개발되어야 한다. 이 부분은 겨루기 전술과도 연결이 된다. 얼굴 타격의 센서를 강도를 높여 터치가 아니라 타격이 점수로 인정될 때 태권도는 비로소 발 펜싱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  또한 뒤차기와 뒤후려차기 시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뒤통수에 발이 걸려 점수를 빼앗기는 사례도 사라질 것이다.

    비디오 노출에 대한 정확한 점수와 정확한 타격에 의한 점수 표출로 태권도의 위력적인 무도 성격과 스포츠가 공존하며 발전할 수 있는 태권도 경기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한다.

    커트의 개념은 무엇인가?

    들어오는 선수와 공격을 저지하고 나의 기술을 연결시킬 수 있는 전술형태를 말한다. 그리고 상대방을 밀어 차는 발기술도 커트로 볼 수 있다. 상대방을 밀어 찬 후 기술을 연결시키는 전술동작이다.
     
    일반적인 밀어 차 상대방이 넘어지는 것은 태권도를 수련하지 않은 이들도 점수를 빼앗긴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들어오는 상대를 저지하여 커트를 한 것이 득점으로 표출될 때 대중은 납득하기 어렵다. 커트(옆밀기)는 상대의 움직임을 막고 다음 기술을 하기위한 중간동작이며 이 동작 후 다음 동작이 목표의 동작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이러한 동작에 대한 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태권도의 전술적인 면은 사라지고 오로지 앞발 싸움에 키가 큰 선수가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앞발을 얼마만큼 잘 이용하고 계속적으로 찰 수 있는 체력적인 힘이 뒷받침 될 때 승패는 좌우될 수밖에 없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앞발을 들었다 놓을 경우 감점 등 경기규칙을 개선하여 좀 더 움직임이 많은 동작기술을 유도 했다. 개정 전과 비교해 변화된 모습의 태권도 경기를 볼 수 있으나 여전히 앞발 싸움은 기술형태는 존재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커트 점수를 없애는 방법이 태권도 전술 형태의 기술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태권도만이 볼 수 있는 STEP이 나와 보다 빠른 움직임으로 작은 선수도 큰 선수와 동등한 경기의 형태 기술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태권도가 한층 더 진화되고 끊임없는 공수 전환의 기술을 주고받는 태권도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된다.

    <곽택용 용인대학교 교수>
    용인대 태권도학과의 곽택용 교수는 겨루기, 품새, 시범의 대표성을 가진 태권도의 정통가다.  선수시절 월드컵세계대회, 세계군인선수권, 세계무예대회 우승했고, 소피아올림픽, 동아시안게임(라오스), 세계품새대회,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감독·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로서의 역량도 입증했다. 겨루기 선수 출신으로는 드물게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시범단 단원과 지도자로 활약한 태권도인으로 히스토리채널 인간병기 태권도편에서 전 프로미식축구선수 빌더프를 뒤후리기 한방으로 KO시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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