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승 회장 남은 3년...초등 태권도 어떻게 바뀔까?

  • 신병주 태권도조선 기자

    입력 : 2018.02.19 14:39

    ‘재정적 자생력 갖추고, 선수 위한 정책 펴겠다.’
    품새와 생활체육 활성화로 등록단체 확대부터

    2016년 선출된 송재승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연맹을 이끌면서 크고 작은 시련이 일어났다. 남은 3년 동안 태권도 꿈나무를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송 회장의 표정에서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은 지난해 내부 직원이 공금을 횡령하는 큰 사건을 맞았다. 지금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고 그 금액이 2억 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빠듯한 연맹 예산을 감안하면 적은 돈이 아니다.

    현재 송 회장의 출연금과 가해자의 일부 변제로 횡령 금액은 모두 채워진 상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올해부터 연맹을 알차게 꾸려 나가겠다며 송 회장이 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초등학교 태권도를 활성화 시켜 선수와 팀을 늘리는 것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그러면 등록단체도 늘어나고, 규모가 커지면 예산 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회원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첫 번째 숙제는 팀 활성화입니다.”

    송 회장은 올해 겨루기와 함께 품새와 B리그 활성화에 치중할 계획이다. 품새는 기술심의회를 따로 구성해 대회의 품격을 높여 선수 육성에 집중하고, 생활체육에도 관심을 가져 종전 B리그 대회보다 더 큰 규모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탄탄한 선수층을 만들고 대회 권위를 높인 후에는 기업과의 연계 사업이나 후원 등을 이끌어 재정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그의 시나리오다.

    또 올해는 지난해까지 세 개였던 연맹 주최 대회를 네 개로 늘렸다. 좀 더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과 입상 기회를 줄 목적으로 겸해서 치렀던 대회를 둘로 나눴다. 현재 예산으로 이렇게 대회를 개최하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단다. 
      
    특히 연맹은 9월에 열리는 꿈나무 대회에 일반호구를 적용하키로 했는데, 이는 어린 선수들에게서 기본기 위주의 발차기를 끌어내기 위함이다.

    “태권도 미래를 짊어질 어린 선수들이 전자호구용 득점 발차기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기본발차기를 익히는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등연맹에서만 할 수 있는 역할이니 올해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태권도인 출신 경영인으로 알려진 송 회장은 초등연맹 부회장을 시작으로 5년 째 태권도 단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순한 연맹 업무 이외에도 12세 이하 국제대회 개설과 전국체전 품새 포함 등 태권도 선수들을 위한 외적 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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