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아즈락 난민 캠프에 태권도 아카데미 개관

  • 신병주 태권도조선 기자

    입력 : 2018.04.02 09:13

    아카데미 개관식에 참석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시리아 내전을 피한 이들이 머무르는 아즈락 난민 캠프에 태권도 아카데미가 세워졌다.

    세계태권도연맹 (WT, 총재 조정원)은 지난 1일(현지시각) 오후 3시 “요르단의 아즈락(Azraq) 난민 캠프에서 태권도 교육 전용 ‘아즈락 태권도 아카데미(Azraq Taekwondo Academy)’ 건물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WT와 태권도박애재단(THF)은 2016년 4월부터 캠프 내 임시 공동 건물에서 30여명의 난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업을 해왔다. 현재는 80여명의 청소년이 태권도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당시 나이 15세인 시리아 난민 청소년 와엘 파와즈 알 파라즈(Wael Fawaz Al-Farraj)가 검은 띠를 취득하기도 했다.  

    WT는 보다 안정적이고 깨끗한 환경에서 더 많은 난민 청소년들에게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건물 공사를 시작해 태권도 전용 건물을 완공했다. 

    ‘아즈락 태권도 아카데미’는 단층 건물로 전용 도장과 교실, 탈의실, 진료실 및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조 정원 총재는 “지난 2년간 태권도 아카데미 수업은 큰 성공을 거뒀고, 지난해 11월에는 캠프 최초의 검은띠 소지자도 배출되었다” 며 “이제 새로운 태권도 전용 건물에서 더 많은 청소년들이 삶의 의지와 희망을 찾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개관식에는 요르단 왕자이자 요르단 태권도협회장인 라쉬드 빈 엘 하산(HRH Prince Rashid bin El Hassan)과 요르단의 유엔난민기구 (UNHCR) 임원 등이 참석했다.

    WT는 인류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기여에 동참하기 위해, 2016년 THF를 설립해 태권도를 통한 전 세계 난민캠프 및 자연재해 지역 어린이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5년 말부터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캠프인 자타리(Zaatari)와 아즈락(Azraq), 터키의 시리아 난민 캠프, 그리고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서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요르단 아즈락 난민 캠프와 르완다에는 현지 태권도 사범을 파견해 난민 어린이들에게 태권도와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태권도연맹은2016년 말 ‘피스 앤 스포츠(Peace and Sport)로부터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봉사에 노력한 단체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인 ‘올해의 경기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조정원 총재는 IOC에서 2017년 출범한 ‘올림픽난민재단 (Olympic Refuge Foundation)’의 이사로 선임돼 온갖 역경을 견디며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난민 청소년들과 이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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