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컵, ‘온라인태권도대회’...획기적이지만 우려도

  • 윤미선 태권도 조선 기자

    입력 : 2019.01.22 15:43

    온라인태권도대회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많은 이들이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단법인 김운용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혜원, 이하 ‘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5시 위원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세계최초 “세계온라인태권도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 어디서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대회 취지를 발표했다.

    서현석 사무총장은 “기존 오프라인 대회 중 겨루기를 제외한 모든 종목(품새, 음악품새, 태권체조, 시범, 격파 등)이 가능하다. 결승전은 김운용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태권도의 위상은 곤두박질 치고있다. 이 온라인태권도대회를 통해 국기태권도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태권도대회는 스마트폰으로 장소와 시간의 방해 없이 촬영한 영상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동 대진 프로그램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위원회는 중계방송 시간에 맞추어 경기와 심판채점을 실시간 생중계한다는 계획이다.

    겨루기를 제외한 모든 종목으로 ‘사상 첫 온라인 대회’를 추진하려는 시도가 획기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첫 시도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내용으로는 ‘품새의 표현성(기의 표현, 강약조절, 리듬 등)을 영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실시간 영상의 버퍼링과 화질 등 품질을 확신할 수 있는가?’,  ‘한국의 중계방송 시간에 맞추어 시합이 진행되면 새벽에 진행되는 나라와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등이다.

    이런 문제점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이뤄져야 완성도 높은 대회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특히 초기 시행착오 과정에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소식을 접한 한 태권도인은 “첫 시도인 만큼 욕심을 버리고 대회종목을 시범으로 한정하고, ‘시연자의 태권도 기술, 시범의 구성 및 스토리, 촬영의 스킬, 음악 및 편집(영상미)’ 등을 평가기준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하며 “참가자들이 영상을 공개적으로 업로드 하고, 전문가의 평가와 온라인투표를 통하여 순위를 정하면 태권도의 새로운 장르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도 나타냈다.

    • 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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